'節氣力' 980121 S.R 이라 써있군요.
10년 전이면 16살, 중3 때인지, 고1 때인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애니메이션 그림체의 느낌이 물씬 나는군요.
어쨌든 이때부터도 컴퓨터로 애니메이션같이 그려보고 싶어했어요.
포토샵의 존재조차 몰랐던 때고, 컴퓨터 뒤져서 나온 건, 그림판뿐!
오, 이걸로 그리면 깨끗하게 그릴 수 있나!! 라는 기대는 배신당했고.
픽셀로 조각조각 부서지는 그림판에서 그런 게 될 수 있을 리 없지;
그래도 있는 거라고는 그거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리겠다고,
마우스로 몇 시간, 며칠씩 앉아서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렸었죠.
이 그림은 운 좋게도 학교 프린트기로 뽑아 놔서 이렇게 남아있지만,
(프린트기도 저사양이라 연두색 머리가 초록색으로 나올 정도지만...)
나머지 그림판 그림 파일 수십 개는 A/S 직원의 포맷 실수로 컴퓨터에서
남김없이 모두 지워져 버렸지요. 그날 부엌 구석에서 3시간을 울었음;
아무튼 옛날 캐릭터들 그려 보려고 파일 뒤졌더니 이런 재미난 것이!
내용은 대충 뭐, 쥰내 유치 빵빵한 판타스틱 중국 배경 무협 퇴마물.
갠적으로 '목동자 이오'(오른쪽 맨 위에 갈색 머리)는 여전히 좋네효.
나머지 애들도 계절이나 자연물을 특징으로 잡아 만들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물, 불, 흙, 나무, 동물, 거기에 생뚱맞게 음과 양;
디지털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게 된 것도 그로부터 2, 3년 뒤네요.
그나저나 10년 새, 디지털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다니,
어째 기분이 묘하네요. 10년은 이런 정도로 긴 세월이구나 싶어요.
암튼, 최근 제 목표는 '얘네를 모두 새로 그려 화보집을 내는 것'.
...이긴 합니다...
그래서 기념 삼아 그려본 '이오'.
...조, 좋잖아...?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애니메이션 그림체의 느낌이 물씬 나는군요.
어쨌든 이때부터도 컴퓨터로 애니메이션같이 그려보고 싶어했어요.
포토샵의 존재조차 몰랐던 때고, 컴퓨터 뒤져서 나온 건, 그림판뿐!
오, 이걸로 그리면 깨끗하게 그릴 수 있나!! 라는 기대는 배신당했고.
픽셀로 조각조각 부서지는 그림판에서 그런 게 될 수 있을 리 없지;
그래도 있는 거라고는 그거뿐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리겠다고,
마우스로 몇 시간, 며칠씩 앉아서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렸었죠.
이 그림은 운 좋게도 학교 프린트기로 뽑아 놔서 이렇게 남아있지만,
(프린트기도 저사양이라 연두색 머리가 초록색으로 나올 정도지만...)
나머지 그림판 그림 파일 수십 개는 A/S 직원의 포맷 실수로 컴퓨터에서
남김없이 모두 지워져 버렸지요. 그날 부엌 구석에서 3시간을 울었음;
아무튼 옛날 캐릭터들 그려 보려고 파일 뒤졌더니 이런 재미난 것이!
내용은 대충 뭐, 쥰내 유치 빵빵한 판타스틱 중국 배경 무협 퇴마물.
갠적으로 '목동자 이오'(오른쪽 맨 위에 갈색 머리)는 여전히 좋네효.
나머지 애들도 계절이나 자연물을 특징으로 잡아 만들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물, 불, 흙, 나무, 동물, 거기에 생뚱맞게 음과 양;
디지털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게 된 것도 그로부터 2, 3년 뒤네요.
그나저나 10년 새, 디지털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다니,
어째 기분이 묘하네요. 10년은 이런 정도로 긴 세월이구나 싶어요.
암튼, 최근 제 목표는 '얘네를 모두 새로 그려 화보집을 내는 것'.
...이긴 합니다...

...조, 좋잖아...?